유소년 출신 250명, 숫자로 보는 위대한 역사

맨유는 24일(현지시간) 올드 트라포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가졌다. 벤치 명단에 있던 휘틀리는 후반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올랐다. 

250번째 맨유 유소년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린 휘틀리는 맨체스터 근교의 스톡포트에서 출생했다. 잉글랜드는 물론 전세계의 다양한 재능들이 맨유의 유소년 시스템에서 다양한 역사를 썼다.

유소년 출신 데뷔전

250명의 유소년 출신 선수들의 데뷔전은 각각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한다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올랐다.

휘틀리는 250명 중 교체로 출전한 103번째 선수다. 첫 경기에서 승리는 138번째다. 250명 중 평균 연령은 19세이며, 이들의 평균 출전 수는 78경기다.

250명 중 올드 트라포드에서 데뷔전을 가진 선수는 117명이다. 프리미어리그가 데뷔 무대인 선수는 35명이고, 105명은 옛 디비전 원 시절이다.

250명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것은 보비 찰턴 경이다. 249골을 기록했다. 758경기를 소화했다. 그보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2008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긱스로 963경기를 소화했다. 긱스는 유소년 출신으로 최다 트로피인 3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다양한 국적의 유소년 선수들

맨유의 유소년 출신 선수는 무려 20개국 출신이다.

1931년 톰 맨리가 첫 번째로, 잉글랜드 출신이다. 1937년 아일랜드 출신 조니 케리, 1951년 11월 북아일랜드 출신의 재키 블랜치플라워, 1957년 스코틀랜드의 알렉스 도슨, 1957년 웨일즈 출신의 케니 모건스가 있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출신 국가는 스웨덴으로 안토니 엘랑가가 2020/21 시즌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데뷔했다.

프랑스 태생의 한니발, 벨기에 태생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역시 마찬가지다. 이외에도 튀니지,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이 있다. 

유소년에 대한 믿음

맨유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정책으로 가지고 있다. 휘틀리가 최근의 좋은 예시다.

휘틀리는 최근 개최된 맨체스터 시티와의 U18 프리미어리그 컵 결승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휘틀리에게는 최근 한 주가 인생에 남을 한 주가 될 것이다.

16세 이하의 나이에 데뷔한 선수는 16명이다. 던컨 에드워즈, 데이비드 가스켈, 윌리 앤더슨, 노먼 화이트사이드가 대표적이며, 가장 최근은 2017년 앙헬 고메스다.

맨유의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

맨유는 오랜 기간 유소년 시스템을 자랑으로 했다. 무려 80년이 넘는 역사다. 많은 선수들이 지금까지 유소년에서 자라나 1군 무대를 밟았다. 물론 앞으로도 그러한 영광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다.

최근 10년간 데뷔한 선수는 17명이다. 앞서 2010년대는 가장 성공적으로 유소년 출신을 배출한 시기로, 42명의 선수가 배출되었는데, 1950년대 버스비의 아이들 시절 기록에 가깝다. 2000년대는 38명이 배출되었는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기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휘틀리 외에도 코비 마이누, 윌리 캄브왈라가 데뷔전을 가졌다. 앞으로 더 많은 역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기록은 구단 리포터인 해리 로빈슨의 기록을 참조하였음.